요즘 먹고사는 문제로 죄를 짓는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반 주부가 또는 직장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대형마트.
한 여성이 진열대 주변을 서성입니다.
잠시 후 물건을 바구니에 담더니, 한적한 곳으로 가서 물건을 다시 가방에 옮겨 담아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화면 속의 여성은 48살 김 모 씨.
남편의 수입이 줄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마트는 한 달 평균 50건 이상의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생필품이나 식품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매장 안에 사복을 입은 보안요원까지 배치했습니다.
▶ 인터뷰 : ㅇㅇ 마트 관계자
- "매장에서 계속 돌아요. 고객처럼. 잡는 게 목적이 아니고 미연에 방지하는 거죠."
한 남성이 상가 건물의 화장실 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커다란 벽걸이TV를 훔쳐 황급히 도망칩니다.
직장 수입으로 생계가 어렵자 남의 집 담을 넘은 겁니다.
▶ 인터뷰 : 김재구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강력팀장
-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에서는 생활범죄 수사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생계형 범죄 유혹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