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의 집을 만들어 주던 50대 여성이 어디선가 날아온 벽돌에 맞아 숨졌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경찰이 해당 아파트에 사는 일부 주민의 DNA를 채취한 데 이어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5살 여성 박 모 씨가 길고양이 집을 만들다 갑자기 날아온 벽돌에 변을 당한 현장입니다.
경찰 통제선이 쳐 있고, 사고 당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길고양이 때문에 사실은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잖아요. 그중에서 많이 화가 난 사람이 던진 것 같아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환경이잖아요. 여기가."
경찰은 주변 아파트 동에서 누군가 벽돌을 던진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와 함께 일부 주민의 DNA를 채취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주민) 몇 분 (DNA 채취) 했습니다. 본인들이 원해서 한 것도 있고, 저희가 확인하고자 한 것도 있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또, 해당 아파트 곳곳에 이런 전단 50여 부를 만들어 게시하고, 500만 원의 신고보상금을 걸었습니다."
전단에는 범인이 던진 벽돌 사진 2장과 최근 고양이를 괴롭히거나 사건 당일 벽돌을 들고 다닌 사람을 봤으면 제보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주변 CCTV를 분석했지만, 해당 아파트 동 지하에서 벽돌이 담긴 포대를 발견한 것 외에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
범인의 DNA가 던진 벽돌에 남아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