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양성환자 이송 대원 등 9명 격리…‘상황 공유 늦어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80번 환자를 이송한 119 구급대원들이 격리됐다.
13일 국민안전처(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80번 환자를 이송했을 당시 119 대원들은 일반 장갑과 마스크만 착용했고 14시간이 지나서야 자가격리 조치됐다.
80번 환자를 이송했던 구급차는 운행정지하기 전 환자 3명을 더 이송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 9명(구급대원 6명·시민 3명)의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오는 25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했다.
수서119안전센터를 비롯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안전처, 보건복지부는 이날 저녁까지 해당 대원과 구급차에 대해 어떠한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부처 간 메르스 상황 공유가 늦어져 피해가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재발인건가?” “메르스, 날도 추워졌는데 또 나타났다니” “메르스, 당황스럽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