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분양 중인 무려 68억 짜리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6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에도 청약자가 몰리면서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에 들어설 85층짜리 한 주상복합 아파트.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는 2천730만 원.
320제곱미터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무려 67억 6천만 원으로 3.3제곱미터당 7천200만 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비싼데도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68억 짜리 펜트하우스는 2세대 모집에 137명이 신청해 68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15억이 넘는 144제곱미터도 경쟁률이 35대 1로, 839세대 모두가 1순위에 마감됐습니다.
▶ 인터뷰 : 이광용 / 엘시티 홍보본부장
- "(펜트하우스)2세대가 가지는 희소성과 상징적 가치와 해운대 백사장을 끼고 있다는 입지적 가치에 대한 산정 금액으로 높은 청약률을 통해 그 가치가 입증…."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을 제외한 일부 지방의 분양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 "투기 목적을 위해 여러 채의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면 추후 금리 인상이나 가계부채로 인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위험도는 높아질 수도…."
전문가들은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일부 단지는 고점이 가까운 만큼 무리한 투자는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