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갑질 논란, 다리 꼬고 앉아서 훈계?…‘이런 손님도 왕이다?’
인천 한 백화점에서 고객 갑질 논란이 일어났다.
최근 인천 대형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고객이 의자에 앉아 있고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 고객 갑질 논란 |
고객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서비스 문제를 언급하며 훈계조로 점원들을 다그쳤다.
점원들은 고객 앞에서 바닥에 무릎 꿇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이 영상은 16일 오후 3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다른 고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
이는 백화점 1층 귀금속 매장에서 구입한 귀금속의 무상수리 여부를 놓고 빚어졌다. 이 고객은 매장 방문 전 업체 측에 귀금속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규정상 유상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고객은 결국 업체 측이 무상수리를 해 주기로 했지만 이날 매장을 찾아가 점원들에게 고객 응대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1시간가량 항의한 것
백화점 측은 “고객 항의가 1시간 정도 이어지자 사태를 빨리 해결하려는 마음에 점원들이 스스로 잠시 무릎을 꿇은 것이다. 고객이 강압적으로 점원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점원들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고객 갑질 논란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