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발달하고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전 6시 대전 서부권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오전 8시 울산 권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경북 김천권역에는 오전 9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주의보가 함께 발령됐다.
전날 부산 서부·중부·남부와 울산, 광주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전남 일부권역에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는 이틀째 유지됐다.
19일 경기와 인천, 강원 지역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는 강원 원주권역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경보 발령은 수시로 이뤄지므로 또 내려질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지름)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다.
마이크로미터는 미터(m)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민감군(어린이·노인·폐질환 및 심장질환자)은 실외활동 제한과 실내생활이 권고된다.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이날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 지역(수도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강원 영서)에서 모두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은 ‘보통’이다.
환경과학원은 “최근 대기 정체로 인해 축적된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상태”라고 말했다.
과학원은 미세먼지가 높은 날의 건강 행동 수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등산·축구 등 오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노약자·호흡기 및 심폐 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실외활동을 할 때에는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한다.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한다.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한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