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던 세계 최초 3cm만 자라는 잔디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갑니다.
전남 화순군과 잔디 생산을 위한 첫 계약을 맺었고, 중국과 캐나다 등에서 바이어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7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3cm만 자라는 잔디 '진지'입니다.
특히 일반 천연 잔디보다 번식력도 강하고 12월까지 녹색을 유지하면서 기존 잔디를 대체할 작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잔디를 깎을 필요가 없어 유지 보수 비용의 거의 들지 않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인터뷰 : 변동효 / 3cm 잔디 개발자
- "체육시설, 학교 운동장, 어느 규격시설에 적용해도 매트가 잘 형성되는 아주 우수한 잔디로 혁신적이라고 표현할 수…."
이 3cm 잔디가 전 세계에 집중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과 캐나다 등에서 바이어들이 다녀갔고, 잔디를 깎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미국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라오스 정부와는 약 230만 제곱미터의 시범농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투자협약까지 체결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초로 전남 화순군과 계약을 맺고 약 10만 제곱미터의 땅을 개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충곤 / 화순군수
- "3cm 잔디, 이 어려운 농업·농촌에 이번을 계기로 해서 큰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작물로 특허기술상까지 받은 3cm 잔디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