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에게는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신정아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신씨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혐의는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
예일대와 캔자스대 학위를 위조했는지, 가짜 학위를 제출해 동국대의 임용 업무를 방해했는지 등의 여부를 따지는 것입니다.
신씨는 이 중 학위 위조 혐의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동국대 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는 신씨가 제출한 졸업장이 허위임이 예일대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돼 입증이 어렵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신씨가 학위가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이를 제출했는지가 관건입니다.
여기에 신씨가 성곡미술관의 대기업 후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나면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검찰은 신씨가 교수 임용 과정 등에서 이른바 정권 신세들에게 청탁을 했는지, 특히 변 전 실장이 신씨를 부당하게 도와줬는지를 확인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대검 중수부 검사들을 투입하고 인력을 확대하는 등 수사팀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검찰은 신씨를 체포영장 발부 시한인 오늘 오후까지 최대한 수사한 후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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