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등교하던 고등학생을 납치해 거액을 요구한 용의자들이 사흘만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행에 사용된 붉은색 노끈과 청색 테이프입니다.
용의자들은 부산의 한 고급아파트에서 등교하던 고등학생 김모군을 강제로 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노끈과 청테이프를 이용해 결박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김군 부모에게 현금 3억원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냈으나 경찰이 메일을 보낸 PC방에서 결정적 증거물을 확보해 결국 용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사건 용의자
-"(위험 부담이 있다는 거 몰랐습니까?)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 사건 용의자
-"(억울하거나 하고싶은 말 있나요?) 없습니다."
김군은 납치된 지 15시간만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손발을 묶은 청색테이프를 끊고 탈출했으며,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뇌사상태에서 숨진 환자의 안구적출 수술이 진행됩니다.
이 환자는 생전에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고, 유족이 고인의 뜻을 받아들여 기증이 이뤄진 것입니다.
1년 전 고속철도 공사현장에서 떨어져 뇌사상태에 있던 임문택씨는 투병을 해 오다 최근 숨을 거뒀고 생전에 장기 기증 서약을 했습니다.
유족들은 애통함 속에서도 고인의 뜻대로 임씨의 각막을 기증했으며 이 각막은 검사를 거쳐 이식됐습니다.
인터뷰 : 임선택 / 기증자 임문택씨 형
-"이식하신 분이 생을 마감할 때는
인터뷰 : 김광섭 스님 / 각막 이식 환자
-"앞으로 좋은 일 하면서 제게 눈을 주신 분 몫까지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30대 남성의 아름다운 죽음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