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까지 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 동해시의 한 아파트.
오늘(24일) 새벽 0시 35분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33살 공 모 씨가 자신의 아내 32살 남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의 복부를 찌른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놔, 놓으라고, 계속 이렇게 (남자가) 소리지르더라고요. (잠시 뒤) 사이렌 소리 들리고…."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화가 난 공 씨는 맨손으로 자신의 차량 뒷유리를 깨고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도착하자, 부상자는 아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공 씨가 아내를 찌른 뒤, 흉기로 자신의 복부까지 찌르고는 함께 쓰러져있던 겁니다.
부부는 함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아내는 수술도중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강원 동해경찰서 관계자
- "(남편이) 응급수술을 해서 지금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있기 때문에…. 조사가 전혀 안 돼 있습니다."
경찰은 공 씨가 회복되는 대로 싸운 이유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