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섬에서 밀물에 고립됐던 40대 2명이 구조됐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순식간에 바닷물이 불어와 꼼짝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닷물 사이에 떠 있는 작은 바위섬 위로 소방 헬기가 다가갑니다.
경기도 안산의 구봉도 서쪽에 있는 작은 바위 섬에서 사람들이 고립됐습니다.
헬기가 바위 섬 위에 도착하자 영화 같은 구조 작전이 필쳐집니다.
고립된 사람들 위로 리프트가 내려가고,
구조 바스켓 위에 조심스레 몸을 싣자 줄을 감아 올립니다.
고립됐던 2명은 소방헬기가 도착한 지 9분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40대 방 모 씨와 유 모 씨.
잠시 이야기를 나누려고 갯벌로 나왔다가 순식간에 불어난 바닷물에 고립된 겁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경기도 소방재난안전본부 소방장
- "물이 서해안 같은 경우는 급박하게 들어오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건너오지 못하고…."
소방당국은 갯벌이나 바위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밀물, 썰물 시간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