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쓰러진 야생 동물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경기도에서 한 해 1천 마리의 야생동물이 구조되는데,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고픔에 탈진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말똥가리가 거친 숨을 쉽니다.
천연기념물 올빼미는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걸려 실명위기에 처했습니다.
도심 건물에 부딪힌 이 소쩍새는 건강을 되찾아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는 30여 종의 다친 야생동물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 / 서울대 수의학과 본과 3학년
- "나중에 수의사가 직접 돼서 아픈 동물들한테 많이 관심을 두고 특히나 야생동물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경기도에서 한 해 구조되는 야생동물은 약 1천 마리.
발견한 누군가가 조금만 빨리 신고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해 생존율은 30%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강청근 /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 주무관
- "가장 시급한 것은 그들(야생동물)에 대한 서식분포인데, 상당히 국가적인 프로젝트라 전문가들이 좀 더 서식지도를 마련해 주시고 그다음은 멸종위기종에 대한 빠른 신고에요."
경기도는 내년 초 야생동물구조센터 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한 인공 번식장을 설치해 사라져가는 동물의 개체 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