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일 중국 중서부에 '한중 청년 혁신 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중청년지도자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중국 중서부 지역에서 먼저 '중한 혁신 단지'를 만들 예정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청년 혁신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황교안 총리와 중한 혁신 플랫폼 구축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더 많은 청년이 혁신단지를 잘 활용해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앞서 리 총리는 지난 1일 한국 재계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한 혁신 단지' 설립 계획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리 총리는 이어 한국산 김치의 중국 수출과 관련해 "원래 없던 김치 수입 기준을 만들고 있다"면서 "얼마 후에 한국 김치도 중국 소비자의 식탁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중한 양국은 둘 다 혁신 전략을 실시하고 있는데 중국의 대중창업·만중혁신(大衆創業·萬衆革新) 전략도 청년들의 창의력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창조경제 전략과 서로 연결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리 총리는 포럼에 앞서 한국 바둑의 이창호 9단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성공 비결은 끝내기에서 국면을 전환하는 능력에 있다"면서 "중한 청년들도 마지막에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면 선배들보다 더 찬란한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특히 "현재는 중한 우호 협력이 전면 교류로 이어지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중한 청년이 이 기회를 잘 잡아 양국에서 유학생이 늘어나고, 상대방 국가에서 취업도 많이 하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포럼은 공공외교 전문 기관
이들은 포럼에서 '창조경제와 한중 청년 협력'을 주제로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신용한 위원장의 기조 발표에 이어 양국 학자, 기업인, 정부 당국자가 토론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