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중학교까지 시행 중인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강원은 현재 중학교와 특성화고교까지만 무상 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2일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도 인문계 고등학교 1개 학년(3학년 우선)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시행하기로 하고 예산 92억원을 편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47억원은 도 교육청이, 나머지 45억원은 강원도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분담해야 무상 급식이 이뤄진다.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는 도 교육청이 맡고, 급식 재료는 지방자치단체와 도 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도 교육청이 올해 고3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편성한 순수 예산(교육청 몫) 27억6447만원이 지난해 말 강원도의회의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된 바 있어 2016년 예산 통과 여부도 불투명하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 상당수도 무상급식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이 전액 삭감돼 올해는 무상급식을 확대하지 못했다”면서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싶지만 예산 형편상 고3부터 실시해 고2, 고1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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