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요양기관이 급증하고 있지만 적자 운영으로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 서비스의 질은 어떨까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논산시에 있는 한 요양원 건물.
외벽은 도색 조차 되지 않았고 내부는 건설자재로 널려있습니다.
한 때 국가보조금 지원 소식에 노인 요양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사업자가 자금난을 겪어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요양원 관계자
- "내가 그때 복지법인 일을 봤기 때문에 그래서 요양시설을 생각했던 거죠."
지난 2008년 국가보조금 지원을 골자로한 노인요양보험법 시행으로 요양기관들이 급증하기 시작해현재 대전시에 운영되고 있는 노인요양기관만 116곳.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지난 5년 동안 56곳이 신설됐지만, 43곳은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에 좋은 시설과 좋은 서비스로 환자들을 유치하려면 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경희 / 대전 ㅇㅇ노인요양원 원장
- "수입은 내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실행하느냐에 따라서 그만큼 돌아오는 사업이라고 봅니다. "
정부에서 정한 노인 2.5명에 요양보호사 1명을 두는 인력배치기준도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자체 관계자
- "그 사람들이 없으면 안 돼요. 그러면 그 사람들의 인건비를 최소한 줘야 되잖아요"
노인요양기관에 대한 엄격한 평가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