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옥, 미래에셋이 우선협상자 '매각가 1860억 수준'
↑ 대우조선해양/사진=MBN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인수에 나섭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말 실시한 비공개 입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했으며, 매각가는 1천8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3분기에 4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생존을 위한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이번 본사 사옥 매각은 최근 금융당국과 채권단으로부터 4조2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 대우조선해양이 '혈세 낭비'라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제시한 임금 동결,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 1조8천500억원 규모 자구 계획의 일환입니다.
한편, 이날 SK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관련 주가가 출렁였지만, SK과 대우조선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SK그룹은 "하이닉스를 인수한지 3년밖에 안됐고 최근에는 CJ헬로비전의 인수 및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으로 여력이 없는
대우조선 측은 공시를 통해 "대우조선은 최대주주 등의 지원을 받아 경영정상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SK그룹의 대우조선 인수설과 관련해 현재 SK그룹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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