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층 청년 취업준비생에게 매달 활동 보조비용으로 50만원을 최대 6개월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포퓰리즘 논란도 일고 있는데, 정작 청년들 반응은 어떨까요?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니트족(NEET), 정규교육을 받은 학생도, 취업자도, 그렇다고 직업훈련을 받는 것도 아닌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서울시가 이들에게 활동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매달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겠다는 이른바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전효관 /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 "복지원리에서 출발했다기보다는 청년들이 겪는 이행기 사이의 문제를 다리를 놓아줘야 한다."
만 19세~29세의 저소득층 청년 가운데 미취업자가 대상자인데, 활동계획서를 받아보고 3천 명을 선발하겠다는 건데, 정작 청년들의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 인터뷰 : 조정원 / 대학생
- "의지를 고취하겠다고 50만 원을 주겠다는 거잖아요. 별로 의미 없을 것 같은데요."
▶ 인터뷰 : 김민재 / 대학생
- "금전적 지원보다는 활동할 수 있는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면 그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지난 9월, 성남시가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청년에게 연간 100만 원 씩 주겠다고 해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뭐가 다르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남시 정책이 보편적 복지 논란에 가로막혀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반면 서울시의 경우 선별적 복지에 해당돼 조례만 개정하면 시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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