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축구선수 김병지 씨의 9살 막내아들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같은 반 아이 얼굴에 상처를 내며 불거졌는데요.
뉴스파이터가 단독 취재한 내용,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살 남자 아이 뺨에 할퀸 자국이 선명합니다.
같은 반인 축구선수 김병지의 막내아들이 볼 풀장에서 자신에게 공을 던졌다며 낸 상처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아이 어머니
- "1학년 때도 2학기 때 그 아이가 저희 아이를 많이 괴롭혀서 저희 아이가 점심 시간에 밖에 나가지도 못했어요. 그것을, 죄송합니다."
피해 아이 부모의 신고로 학교 측의 조사가 시작되자, 추가 피해자까지 등장합니다.
수시로 욕설에 침을 뱉고 폭행했다는 주장인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맞아 멍이 든 아이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1~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가해 학생이 어떻게 하고 다녔나 조사해봤더니, 54명의 (피해) 어린이가 나오더라고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김 씨 아들의 반을 바꾸라고 명령한 상황, 강제 전학 다음으로 강한 징계입니다.
김 씨는 자신의 아들도 가슴을 맞아 멍이 들었다며, 추가로 드러난 피해 사례는 사소한 장난을 부풀려 모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병지 / 축구선수
- "1년 동안 당한 것을 다 적어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50여 건이 발췌가 됐고요. 제일 중심이 됐던 오늘 행위(얼굴 할퀸 것)와의 관계도 저희가 사과를 먼저 다 했었는데."
김 씨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신현준 PD, 이영석 PD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