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25명을 뽑는 집필진 공모가 오늘 마감됩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주말 사이 공모자가 늘면서 집필진 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일 시작된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오늘 오후 마감됩니다.
집필진에는 교수와 교원 등이 지원할 수 있고, 고대와 근대사 등 8개 분야에서 집필진 36명 가운데 25명 정도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반대여론이 거세 공모 초반에는 지원자가 없었지만, 주말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주말에 신청자가 늘었고 집필진 구성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접수됐다"고 말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13일 집필진을 선정해 개별 통보하고, 11명의 초빙교수를 합해 오는 20일 집필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국사편찬위원회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반대여론이 거센 만큼 대표 집필자를 제외하고 집필진을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배 / 국사편찬위원장 (지난 4일)
- "원고가 끝날 때까지는 그분들을 편안하게 해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논란 속에 집필진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명단이 공개되더라도 균형성 논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