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인 50대 여성은 유방암 투병을 하던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당시 왜 혼자 산을 찾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황재헌 기자가 다시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남편과 아들 2명을 둔 평범한 50대 주부였던 피해자.
사건 당일인 지난달 28일 집인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8km 떨어진 무학산을 홀로 찾았습니다.
유방암 투병을 시작한 뒤로 건강관리를 위해 남편과 두 세 번 찾아봤기에 낯설지는 않은 산이었습니다.
오전 11시 15분 산 아래 원계마을을 출발한 피해자.
산을 오른 피해자는 오후 1시쯤 '정상에 도착했고 4분 뒤 하산한다' 문자를 남편에게 전송합니다.
이후 늦도록 피해자로부터 연락이 없자 가족들은 저녁 9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합니다.
다음날 피해자를 찾던 경찰은 정상에서 1.1km 떨어진 지점인 시루봉 아래 벤치에서 피해자 시신을 발견합니다.
머리 뒷부분에 무언가에 강하게 맞은 흔적이 있었고 옷도 일부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는 평소 원한을 살 만한 사람도 없었고 남편과의 관계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이웃주민
- "부부관계 좋고 가족관계 다 좋고 평범했죠. "
때문에 경찰은 당시 산에 있었던 누군가에 의한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