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부터 서울 가락시장에 대한 시설물 현대화 공사가 시작됐는데요.
다음달이면 현대식 종합식품시장으로 변신해 소비자들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85년에 문을 연 서울 가락시장.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이곳을 거치는 물량만 하루 평균 8천2백톤에 이릅니다.
설계당시 기준이 된 물동량을 두배 가까이 상회하면서, 물류 효율화와 선진 도매시스템을 위한 현대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3단계로 이뤄질 현대화 사업 가운데 첫번째로, 식자재시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가락몰'이 다음달 개장합니다.
▶ 인터뷰 : 박현출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 "전체 바닥면적은 늘릴 수 없지만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을 지금보다 두 배, 세 배 늘려서…."
청과, 축산, 수산 등 1천1백여 개의 직판점포가 현대식 건물로 입점하고, 테마동에서는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이 열릴 예정입니다.
건물 안에는 환기시설과 식자재 저장 창고 등이 들어서 항상 신선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기존의 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며 이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이선 / 가락시장 청과직판 조합장
- "뚜껑을 열고 보니까 저희가 영업할 수 없는 영업 환경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 거예요."
개장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여전히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 반쪽짜리 시장으로 문을 여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