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관매직·금품 선거 의혹에 휩싸인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77)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이날 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조 회장이 받는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지난 4월 향군 회장 선거 당시 대의원들에게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돌리고, 향국 회장에 당선된 후 돈을 받고 산하 단체들의 대표 인사에 관여한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 등)로 고발당했다.
조 회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조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18기 출신으로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 군 내 핵심 사조직이었던 ‘하나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안보전략부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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