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대회, 물대포·최루탄 동원 경찰과 대립...“민주주의는 실종됐다”
'민중총궐기 대회'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부상자가 속출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는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청년·노동·농민·소수자 등 4만 여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 민중총궐기 대회 |
이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참혹한 민중의 현실에도 진실은 가려지고 민의는 왜곡되며 민주주의는 실종됐다"며 의도를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총궐기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 경찰 추산 7~8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또한 경찰과의 대치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총 50명이 종로, 강동, 구로 등 서울지역 경찰서로 각각 연행됐다. 이 가운데는
부상자도 속출했다. 농민 백모(69)씨가 뇌출혈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이 쏜 물대포와 최루액을 맞은 시위 참가자 총 29명이 눈과 얼굴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관 1명도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민중총궐기 대회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