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잘되는 식당만 골라 금고를 통째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도둑들, 차량 번호판을 가리고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헛수고였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상가 건물 옆에 멈추자 한 남성이 내려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5분 뒤 밖에 있던 남성에게 무언가를 건넵니다.
영업이 끝난 식당에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훔친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식당 주인
- "출근해서 가게가 어수선해 계산대로 가보니까 금고가 없어져서 도둑맞았구나 해서 황당했죠."
화면 속의 남성은 22살 김 모 씨와 24살 이 모 씨.
장사가 잘되는 식당만 골라 불과 1시간 만에 세 곳을 털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식당의 경우 영업이 끝나도 환기를 위해서 주방 창문을 조금 열어 놓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차량의 번호판을 가리고 이동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권지순 / 전북 부안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들은 차량 번호판을 가렸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특정됐고, 같은 시간대에 주변을 통과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범행 차량뿐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두 명을 입건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