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잔인함은 어디까지일까요.
프랑스 등 연합군의 공습이 계속되자, IS가 급기야 주민을 동원해 인간 방패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철창을 싣고 어딘가로 향하는 트럭들.
철창 안에는 시리아 주민이 갇혀 있습니다.
남성들은 창살에 매달려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니캅을 두른 여성들은 그저 두려움에 떠는 모습입니다.
시리아의 IS 점령지에 사흘째 공습이 이어지자, IS가 주민을 볼모로 삼고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IS는 추가 공습에 대비해 조직원들을 주택가에 은신시켜놓고,
주민에게는 점령지 밖으로 벗어나지 말라며 이탈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가 수도로 삼은 시리아 락까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폭격을 피해 매일 피신을 계속하는 상황.
하지만, IS 응징을 선언한 연합군의 군사 대응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달 여객기 사고의 원인 역시 IS에 의한 폭탄테러로 결론짓고, 전투기 37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기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모든 테러리스트의 이름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들이 어디에 숨어 있던지 반드시 찾아낼 것입니다."
사흘째 계속된 맹폭에 30여 명의 IS 조직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보다 더 막대한 민간인 피해 소식이 들리면서 공습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