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가 세계 116위로 캄보디아나 네팔 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세계경제포럼(WEF)의 ‘2015년 세계 성차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비슷한 일을 할 때 임금 평등도’(설문) 항목에서 0.55점으로 116위에 그쳤다.
가장 높은 점수는 1점(평등)이며 가장 낮은 점수는 0점(불평등)이다.
네팔(105위)이나 캄보디아(15위) 등보다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임금 평등 항목의 상위인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부문에서 125위로 2006년(96위)보다 29계단 하락했다. 점수는 0.557로 9년 전(0.481)보다 올라갔지만, 순위가 떨어진 것은 다른 나라들의 남녀 격차가 상대적으로 더 좁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 교육 부문에서는 102위였다.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에서는 1위였지만 제3차 교육기관 등록은 116위였다. 건강 부문에서는 79위였다. 평균 기대수명은 1위였지만 출생 시 남녀 성비 불균형에서 128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여성 의원과 장관 수 등을 평가한 정치 참여 부문에서는 101위였다. 한국의 종합 순위는 평가 대상 145개국 가운데 115위였으며
1위는 아이슬란드로 0.881점이었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 아일랜드 순으로 5위 안에 들었다.
그밖에 독일은 11위였고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15위와 18위였다. 미국은 28위였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91위와 101위로 순위가 낮은 편이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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