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끼어들기에 항의하는 두 사람을 매달고 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이 두사람 모두 처벌하기로 했는데요.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0대 남성이 흰색 SUV 차량 앞을 가로막습니다.
10여 미터 앞에 있던 검은색 차량에서 젊은 남성이 내리더니 차량의 앞유리를 내리칩니다.
당황한 듯 흰색 차량이 앞을 막았던 60대 남성을 앞 보닛에 매단 채 달아나자.
젊은 남성이 차를 세우려고 운전석에 매달려 보지만, 차는 더욱 빠른 속도로 200미터를 내달리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좌회전 도중 흰색 차량이 급차선변경을 하자, 화가 난 62살 김 모 씨와 30대 아들이 차에서 내려 앞을 가로막았고.
흰색 차량의 운전자 48살 백 모 씨가 겁을 먹고 달아난 겁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차에 매달린 채, 200미터를 끌려간 김 씨 부자는 홧김에 이곳에서 운전자 백 씨를 폭행했고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소동은 끝이 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을 매단 채 위험한 질주를 벌인 백 씨,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 사람은 술도 마시고 무면허고 하니까 겁이 나서 차를 살살 빼서 도망을 갔지…."
경찰은 세사람을 난폭운전과 폭행 등의 혐의로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