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서거 소식과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도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서거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우째 이런 일이…"라는 말이 시중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으며, 1995년에는 일본 정치인의 '망언'을 가리켜, 2008년에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공천을 두고 각각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고 하는 등 거칠고 직설적인 화법도 마다하지 않았다.
↑ 김영삼 서거, 어록 살펴보니…“아직도 골프를 열심히 치십니까” |
▲순교의 언덕, 절두산을 바라보는 이 국회의사당에서 나의 목을 자른 공화당 정권의 폭거는 저 절두산이 준 역사의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 (1979년 국회의원에서 제명되자)
▲추석 때 떡값은 물론 찻값이라도 받지 않을 것이다. (1993년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자금을 받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우째 이런 일이…. (1993년 최형우 민자당 사무총장 아들의 대입 부정과 관련해서)
▲아직도 골프를 열심히 치십니까. (1993년 경제5단체장 회식에서)
▲지지율이 90%를 넘을 때는 너무 높아서 어지럽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민주국가에서는 반대도 있을 것이니,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1994년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의 참담한 심경과 허탈감, 정부에 대한 질책과 비판의 소리를 들으면서 대통령으로서 부덕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관련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국민들을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1999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회동에서)
▲아버지와 딸은
▲나도 23일간 단식해 봤지만, 굶으면 죽는 것은 확실하다. (2003년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를 방문해 단식 중단을 종용하면서)
▲버르장머리 고쳐줘야 한다. (2008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엉망이라고 비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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