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곳곳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대단한데요.
이번에는 재난 현장 구조대원에게 주어지는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딴 여성소방관이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소방 구조대원들의 출동훈련이 시작됩니다.
개인사물함에서 공기통과 호흡기를 꺼내 혹시나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현장음) 경보 이상 없음!
긴급 현장에 투입 될 소방대원은 이루리 소방교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인명구조사 자격을 따낸 여성 소방관입니다.
▶ 인터뷰 : 이루리 / 충남 보령소방서 구조대원
- "소방관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감을 갖고 계속 근무를 한다면 앞으로도 구조대원으로 성장을 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해 1월 소방구조대로 배치된 뒤 강도 높은 훈련과 현장 경험으로 인명구조사 실기평가 시험을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수상구조와 로프하강, 교통사고 구조 등
고난도 인명구조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남성 구조대원들의 합격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인명을 구조하는 재난 현장은 남자들만의 무대였습니다.
산소통과 소방 호스 등 30kg이 넘는 장비를 들어야하는 강인한 체력과 발 빠른 현장 구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현규 / 충남 보령소방서 구조대원
- "여성대원으로서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것은 국민들에게 양질의 구조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양한 구조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이루리 소방교.
우리나라 첫 여성 인명구조사의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