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날씨는 `극과 극`…기온변화 크다

올 겨울철(12월∼내년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3개월 날씨 전망’을 발표하면서 다음달 우리나라는 주변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예보했다.
12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겠다. 기온은 평년(1.5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24.5㎜)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내년 1월에는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다소 약한 상태를 보이겠으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영하 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8.3㎜)과 비슷하겠다.
내년 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1.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35.5㎜)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열대태평양 부근에서 발달한 강한 엘니뇨는 겨울철 동안 유지돼 우리나라에 고온 다습한 날씨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극 해빙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봐서 한파가 들이닥칠 가능성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달 들어서 이례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날이 많은 이유에 대해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서 그렇다고 밝혔다. 11월 강수량은 1973년 이후 최다 1위였고. 강수일수(10.3일)도 최고 1위였다. 11월 강수량은 100.3㎜로 평년(31.3㎜)의 3배가 넘었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