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김 전 대통령 조문…`음수사원(飮水思源)`

↑ 이회창, 김 전 대통령 조문…‘음수사원(飮水思源)’ <사진출처 =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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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총재는 조문에 앞서 방명록에 ‘음수사원(飮水思源)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를 깊이 애도하면서’라고 적었다.
이에 이 전 총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생활화돼서 공기처럼 민주주의가 존재한다”며 “민주주의에 오기까지의 많은 족적을 잊기 쉽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같은 (민주화) 주역 역할을 한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민주주의에 기여한 공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글귀의 뜻을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초기이던 1993년 대법관장을 하던 이 전 총재를 발탁해 그를 감사원장에 이어 국무 총리까지 중용했으나, 여러 차례에 걸친 의견 충돌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균열이 생겼다.
결국 두 사람은 이 전 총재가 ‘3김 정치 청산’을 대선 슬로건으로 내걸고, 97년 김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음수사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수사원, 무슨 뜻인지 궁금” “음수사원, 민주주의와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이회창의 생각” “음수사원, 이회창 전 총재도 조문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곽동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