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친형제 간에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형이 동생 명의로 사논 아파트를 매각하려 했지만, 동생이 자신의 소유라며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차장을 황급히 빠져나가는 검은색 승용차를 경찰이 막아섭니다.
운전자는 잠시 저항을 해보지만 순식간에 달려든 경찰들에 의해 결국 연행됩니다.
자신의 친동생을 흉기로 찌른 75살 김 모 씨가 도주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히는 장면입니다.
김 씨가 동생집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건 지난 23일 오전 7시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김 씨는 이곳에서 문밖으로 나온 동생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어깨 부위를 다친 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시끄러웠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차 두 대 왔대요. 그 얘기만 하더라고요."
김 씨 형제가 갈등을 빚은 건 서울의 한 아파트 때문이었습니다.
김 씨는 30년 전 친동생 명의로 사논 아파트를 매각하려 했지만, 동생이 자신의 소유라며 반박해 수차례 말다툼을 벌인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명의신탁이 아니라 증여 아니냐 이거지…. 30년 전에 사놨다는 거예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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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