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던 40대 여성이 차 문과 차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릴 때 시동도 끄지 않고 주행 모드로 둔 게 화를 불렀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승용차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고
사람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사고가 난 건 그젯밤(25일) 10시쯤.
41살 여성 김 모 씨가 지하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세우고 차에서 내리다 문에 끼였습니다.
김 씨가 시동을 끄지 않고 기어를 주행 모드로 두고 내린 게 화근이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주행 중 모드에 있던 차량의 문이 기둥에 걸리면서 김 씨는 옴짝달싹할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내렸다가 다시 주차를 하려고 그랬는지 발은 땅에 내려와 있고 가슴이 문하고 차체 사이에 끼여서 압사한 걸로 보이는데…."
의식을 잃은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주차장 내 CCTV를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