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귀금속을 구경하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달아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중학교 동창생 4명이 일을 꾸몄는데, 망을 보거나 운전을 하는 역할까지 분담하며 완전범죄를 꿈꿨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 쓴 19살 이 모 군이 금은방으로 들어옵니다.
여자친구에게 선물한다며, 목걸이를 걸고, 거울에 비춰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물건을 고르는데만 한 시간.
안심한 주인이 한눈을 팔자, 메고 있던 목걸이는 물론 반지함을 통째 들고 달아납니다.
바깥에서 망을 보던 일당이 문을 열어주면서 더 빨리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의자들은 늦은 밤 여주인 혼자 영업을 하는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뒤 대기시켜놓은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대학생 정도의 나이로 보여서 인간적으로 대했는데 애들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훔쳐가니까 괘씸했습니다. "
이 군은 중학교 동창 3명과 절도에 나섰고, 망을 보거나 운전하는 역할까지 분담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두 차례에 걸쳐 귀금속 1,80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군 / 피의자
- "인터넷 보고 따라 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뉴스에 나온 대로…."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이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