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이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차남 현철 씨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철 씨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소통령'으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차남 현철 씨.
정치적 야망은 오래전부터 품어왔지만, 국회 입성에는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세 차례나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출마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잠시 정치권에서 잊혀지는 듯했던 현철 씨였지만 서거정국을 계기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이 크게 부각되면서,'총선 출마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김 전 대통령이 46년 동안 살았던 동작을과,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 또 정치적 기반이었던 부산 등 출마 예상 지역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철 씨는 출마 가능성에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 "아버님의 유훈을 잘 받들어서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나름대로 한번 생각을 해봐야…."
일각에선 현철 씨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표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실제 출마가 이뤄진다면 야권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