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의 한 가정집에 불이 나 아버지와 의붓딸이 숨졌습니다.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시너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경찰은 방화를 화재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에 탄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온 집안은 새까맣게 변해버렸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쯤.
한 상가건물 4층에 있는 가정집에서 불이나 49살 아버지 이 모 씨와 의붓딸인 16살 이 모 양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불이 나자 4층에서 뛰어내린 아버지 이 씨는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딸은 거실에서 발견됐고, 어머니는 외부에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어머니와 함께 술을 마시다 먼저 들어온 아버지 이 씨의 방화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하남경찰서 관계자
- "집 안에 시너로 추정되는 통이 있어요. 통이 발견됐어요. 방화로 추정하고 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