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한 조계사 내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파리 출국과 함께, 경찰이 조계사를 급습해 한 위원장을 체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계사 정문 앞에 경찰 병력이 줄을 잇고,
지나가는 차량마다 신원 검사를 합니다.
정부의 불법 시위 엄단 선포 이후, 최대 규모로 경찰 병력이 포진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방순대(방범순찰대)가 3개 중대가 왔으니까, (기존보다) 80명씩 240명이 늘어났죠."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한상균 위원장이 피신한 관음전입니다. 보시다시피 입구에는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해외로 출국하면서, 경찰이 조계사를 급습할 것이라는 소문도 퍼졌습니다.
민주노총도 경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민주노총 관계자
- "혹시라도 있을 사태에 대해서 바로 조직적 결집이 가능하도록 긴장 태세를 유지하는 거죠."
민주노총이 다음달 5일 2차 총궐기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조계사 내 팽팽한 긴장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