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기다리겠다"는 조계사 신도회의 결정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은신해 있는 관음전 4층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첫 공개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계사 신도들이 한상균 위원장의 피신을 6일까지 용인하면서, 민주노총은 반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피신처인 관음전 4층 창문을 통해 깜짝 등장하며 첫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균 / 민주노총 위원장 (어제)
- "이대로 못 살겠다는 많은 민중이 올라옵니다. 이 목소리를 정부는 들어야 합니다! 헌법에 보장된 시위를 보장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반드시!"
민주노총 측은 신변 문제를 빨리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민주노총 사무총장 (어제)
- "신도회의 요구에 대해 민주노총은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위원장의 거취를 다시 발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몸싸움과 관련한 화쟁위 측의 사과에 대해서는 "감사하다"면서도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신도들과 민주노총 간의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2차 총궐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김 원·전범수·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