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신도들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조계사에 더 머물 수 있도록 뜻을 모았습니다.
단 시한은 6일까지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수배를 피해 조계사에 보름 넘게 은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어제(1일) 임시 비상총회를 연 조계사 신도회는 한 위원장이 오는 6일까지 머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로써 한 위원장의 거취는 오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집회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세용 / 조계사 종무실장
- "(한상균 위원장이) 12월 6일이라고 한 표현들을 직간접적으로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신도님들이 좀더 인내하고 참고 견디자고 한 의견들이셨고요. "
한 위원장의 조계사 체류를 강하게 반대했던 신도들은 오늘 화쟁위원회가 신도들에게 사과한 것을 계기로 뜻을 잠시 굽혔습니다.
▶ 인터뷰 : 정웅기 / 조계종 화쟁위원회 대변인
- "저희 화쟁위원부터 참회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일은 그분들과 의견을 충분히 나누지 못한 저희의 책임입니다. "
조계사 신도회가 인내하기로 못박은 6일 이후 한 위원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