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정차 중이던 택시가 갑자기 식당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등촌동에서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아파트 3,200여 세대가 두 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택시 한 대가 골목으로 들어서고, 기사는 친절하게 트렁크에서 승객의 짐을 내려줍니다.
그런데 기사가 잠시 탑승한 사이 갑자기 택시가 뒤로 후진하며 방향이 바뀌더니 식당으로 돌진합니다.
자세히 보니 승객도 택시에 함께 끌려들어 가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운전자 68살 강 모 씨가 기어 변속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파킹(주차)에 놓고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후진 기어를 넣고…. 사이드기어를 내리니까 어차피 후진기어 상태라 밀려 내려간 거예요."
아파트 단지에 불이 모두 꺼진 채 암흑천지입니다.
어제저녁 7시 50분쯤 서울 등촌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일어나 이 일대 3,222세대에 2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근 도로 난방용 배관에서 샌 물이 매설된 전기배선에 스며들어간 것이 원인이라고 한전은 설명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소방차가 가득하고, 주민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옵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서울 신정동 한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나 주민 2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지하 경비원 휴게실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