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회를 막후에서 계획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경찰은 한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조계사를 에워싸고 도주 시도를 원천봉쇄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한상균 위원장이 은신하고 있는 조계사 100주년 기념관입니다.
이곳은 지금 발자국 소리에도 고개가 돌아갈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 수십 명은 기념관을 에워싸며 혹시나 있을 지 모를 한 위원장의 도주 시도를 원천봉쇄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숨어든 지 20일째입니다.
집회당일인 오늘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그동안 하루에 수 차례 창문을 통해 모습을 보였던 걸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때문에 경찰의 조계사 경비는 더 삼엄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집회가 진행되며 혼란이 커지는 틈을 타 한 위원장이 도주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조계사 주변엔 경찰인력 700여 명이 투입된 상황입니다.
또 조계사를 드나드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남자 신도들의 출입은 더욱 까다롭습니다.
집회 참가자나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조계사로 몰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경찰은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계사 신도회가 내일(6일)까지 한 위원장에게 나가달라고 한 만큼, 오늘(5일) 집회 후 한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조계사에서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