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새벽 서울 용산역 옆에 있는 대형 찜질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손님 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내부에 연기가 자욱하고, 놀란 여성이 입을 막고 대피합니다.
(현장음)언니 빨리와. 언니.
반팔과 반바지 차림의 손님들은 인근 건물로 대피했습니다.
오늘(6일) 새벽 6시 15분쯤 서울 용산역 옆에 있는 대형 찜질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은 / 화재 목격자
- "연기가 나고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다들 모여서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그때 좀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불은 건물 2층과 3층 일부를 태우고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손님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20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찜질방은 지상 7층 규모의 대형 건물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유명 찜질방입니다.
이런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게 한 직원이 대피하는 손님들에게 정산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2층에 있는 여성 좌욕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