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의 통행이 막힌 뒤 첫 평일이었던 오늘, 출근시간대 주변도로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역 인근도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용산 일대와 도심을 잇던 서울역 고가가 폐쇄되면서, 우회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늘어난 출근차량에 관광버스들까지 겹치면서, 서울역 고가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어느정도 정체를 예상했던 시민들도 평소보다 심해진 혼잡에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호 / 서울 후암동
- "5분 거리도 안됐는데, 지금 15~20분 가까이 걸리네요."
▶ 인터뷰 : 김상준 / 인천 부평동
- "거의 넘어오지를 못하고 있어요, 공덕오거리 진입로부터 아예 올라오지를 못해요."
차량이 가장 몰렸던 오전 8시 30 무렵에는 공덕동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주행시간이 평소보다 10분 이상 더 걸리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예상했던 정체 수준이라면서도, 일부 우회로에서 빚어진 혼잡을 고려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용목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고가 폐쇄에 따른 통행량 패턴이 안정화될 때까지 시에서는 계속 긴장하면서 교통상황을 관리해 나갈 것이고…."
서울시는 당분간 출퇴근시간 교통혼잡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최영구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