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보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3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위해 경찰에 신고를 냈다가 금지 통고를 받았습니다.
같은 장소를 다른 단체가 선점했다는 이유였는데, 진보 단체 회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주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3차 민중 총궐기 집회를 계획했던 진보 단체.
하지만, 이번에도 경찰에 금지 통고를 받았습니다.
이미 다른 단체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먼저 집회 신고를 했다는 겁니다.
진보 단체 '민중의 힘'은 서울역 광장과 서울 광장에 각각 1만 명과 5천 명 단위의 집회를 계획했지만, 그 자리에는 보수단체 고엽제전우회와 재향경우회가 선점한 상황.
경찰은 두 집회가 성격이 상반된데다가 교통 체증까지 우려해 집회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진보 단체 회원들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이유로 금지한 건 경찰의 꼼수라며,
아울러 한상균 위원장의 구속을 규탄하고,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한 위원장은 소금과 물만 마시며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한 위원장을 상대로 소요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