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대표하는 단어로 ‘끓는물 수능’, ‘복불복 수능’이 선정됐다. 지난해는 물론이고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이 어려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고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컸던 탓이다.
입시업체 스카이에듀는 지난달 12일에 치뤄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의 키워드를 ‘끓는물 수능’, ‘독극물 수능’, ‘로또 수능’, ‘복불복 수능’ 등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스카이에듀는 올해 수능이 문제가 쉬워 ‘물수능’이란 오명이 붙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되며 이같은 이름이 붙은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따라 수능 당일 입시업체들의 가채점 등급 커트라인 예상치가 빗나가고 수차례 수정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수험생들은 혼란 속에 어려운 수능으로 정시전형을 기대하기 어렵자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논술에 승부를 걸기 위해 고액학원에 모이는 등 입시현장에서는 부작용도 있었다.
스카이에듀 조사결과 수험생들은 과학탐구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3점까지 벌어지는 등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컸던 올해 수능을 ‘로또 또는 복불복 수능’으로 평가하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지난 9월에 치뤄진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된 것을 두고 ‘실수평가’로 지적했으며 수시전형 지원대학 합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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