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순다 피차이 방한, 구글 캠퍼스서 창업가·학생 대상 강연…'그가 밝힌 구글은?'
↑ 구글 CEO 순다 피차이 방한/사진=연합뉴스 |
15일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것은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피차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대치동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 형식의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행사에서 "(자율주행차는) 매일 100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피차이는 "나는 인터넷이 모든 것을 바꾸는 꿈을 실현하는 데 동참하고 싶어 구글에 입사했다"며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이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기존 아이디어를 의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평범한 생활을 혁신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구글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피차이는 자율주행차 외에도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구글 포토를 수차례 언급했으며, 구글 포토는 사진 속 인물이나 사물을 이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피차이는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이 10년 주기로 새로 탄생했고, 앞으로 전 세계는 더 많이 연결될 수 있다"며 "구글은 향후 10년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혁신하며 변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글은 삼성, LG 등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며 "한국 대기업들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미리 신청한 창업가, 개발자, 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인도 출신 엔지니어로 구글 CEO에 오른 피차이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피차이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항상 혁신을 생각하면서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일을 하라"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초등학생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나는 어릴 때 컴퓨터를 본 적도 없었다. 학생들이 어른이 될
한편 피차이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출신으로 인도공과대(IIT) 공학박사, 미국 스탠퍼드대 석사, 펜실베니아대 워튼스쿨 경영전문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올해 8월 구글 입사 11년 만에 CEO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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