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서울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 수가 하루 한 번꼴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오늘도 서울 어디선가는 출몰 한다는 이야기 인데 멧돼지를 마주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7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에 200kg 넘는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에도 강동구 주택가에 멧돼지 7마리가 출몰해 주민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등산로 주변에서 출몰하지만 최근 도로나 주택가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도시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든 데다 겨울들어 먹이까지 부족하다 보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올해 서울시에서 멧돼지 출현으로 인해 출동한 건 수는 324건으로 하루 한 번꼴,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년 전 사흘에 한 번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증가입니다.
멧돼지는 눈이 나쁜 반면 청각과 후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마주칠 경우 고함을 치거나 놀라는 듯한 반응은 금물입니다.
멧돼지로부터 시선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등을 보이지 말고뒷걸음질로 바위나 기둥에 몸을 숨기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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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