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성탄절 한밤중에 발생한 대전 총격 사건 용의자를 경찰이 공개 수배했습니다.
용의자가 총기를 휴대하고 있어, 묻지마식 추가 범행이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형 은색 아반떼에서 내린 한 남성이 주변을 경계하며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6시간여가 지난 밤 11시 40분쯤, 또 다른 도로변에서 비슷한 복장을 한 남성이 급하게 뛰어갑니다.
지난 25일 발생한 대전 총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대전의 한 도로변에 세워진 차량에 난입해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인 뒤 실탄을 발사하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어깨에 총상을 입은데다, 주변에서 탄두가 발견돼 범행에 총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문상 / 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장
- "정상적인 경찰이나 군에서 쏘는 총기가 압력이 100 정도 된다고 하면 관통이나 이런 걸 봤을 때 피해자의 상태를 봤을 때는 20 정도 됩니다."
피해자는 용의자를 모른다고 진술한 상황.
경찰은 단순 강도나 원한 관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키 175cm에 M자 머리를 한 40대 중반 남성으로 범행 당시 남색점퍼에 검정색 바지와 회색 후드티 등을 착용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 직후에 사용된 충남 32가 5067번인 구형 은색아반떼는 허위법인명으로 등록된 대포차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신고 포상금 1천만 원을 내걸고, 용의자 특정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