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충북대학교] |
소프트웨어 학과는 지난 2012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서울어코드활성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과는 졸업이수 기준학점을 기존 140학점에서 150학점으로 늘리고,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소프트 스킬, 경영 마인드를 갖춘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는 ‘SW교육 혁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SW교육혁신모델에는 학습 과정에서의 낙오를 방지(fail-proof)하는 캐치업(Catch-Up)과 킵업(Keep-Up) 모델이 있다. 캐치업 모델은 매 학기 개강 전 수학 미달자, 편입생, 성적 부진자, 복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공기초과목 특별수업을 진행한다. 킵업 모델은 자율 학습을 위한 튜터링 지원 프로그램으로 재학 중인 선배나 동료, 외국인 유학생과의 전공학습을 학교가 지원한다.
중소기업 중심의 취업연계형 산학협력모델인 인게이지업(Engage-Up) 모델도 있다. 학생, 산학협력 중점 교수, 책임 교수, 참여 기업이 4인5각이 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함께 만들어 간다. 3학년 하계 인턴쉽부터 3학년 2학기 산학프로젝트, 4학년 1학기 캡스톤디자인1, 4학년 2학기 캡스톤디자인2, 학기제 인턴쉽(선택) 교과 이수 이후 취업이 이뤄진다. 참가자는 취업 후 신입사원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익혀야 할 수준의 업무능력을 갖추게 돼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수학보조금 형식의 장학금을 학생에게 지급한다. 서울어코드사업단도 특허 특강, 멘토 확보, 재료비 등을 지원한다.
그로우업(Grow-Up) 모델은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키워 현장 선도형 인재를 만든다.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 2학기까지 3개 학기에 걸쳐 프로젝트 관련 교과를 S-PBL(Semi PBL) 기반으로 연계해 교육한다. S-PBL이란 문제중심의 학습 방식을 변형한 것으로 각 팀들이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과제를 수행하는 문제중심 학습법이다. 3인의 학생이 하나의 팀이 되고 책임교수, 회사 멘토와 산학협력중점교수가 붙는다. 학생들은 단순히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제 제시, 프로젝트 수행, 전시회 출품, SW 등록, 논문 발표, 특허 출원까지 하게 된다.
실제 학과에서는 지난해 18개의 프로젝트팀이 18건의 소프트웨어(SW)등록과 논문 발표를 마쳤고 이 중 한국정보처리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3편의 논문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또 10건의 특허 출원도 이어졌다. 올해의 경우 28개팀이 27편의 논문 발표와 13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28건의 SW를 등록했다. 한이음공모전에서 5개의 작품이 입선했으며 한국지능시스템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는 5편의 논문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상호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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