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개월 동안 농협 비리를 수사해온 검찰이 전현직 임직원 13명 등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비리에 연루된 단서는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확인한 농협의 구조적 비리는 크게 세가지.
특히 축산 분야 비리가 두드러졌습니다.
농협 임직원이 사료 첨가제 납품 대가로 사료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긴 겁니다.
농협 축산경제 전·현직 대표는 물론 임직원 6명도 사료업체로부터 2천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로비 자금은 사료값에 그대로 반영돼 결국 축산농가의 부담만 키웠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또 다른 농협 비리의 줄기는 농협중앙회의 건축 분야 자회사인 NH 개발이었습니다.
인사청탁과 공사수주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대표 유 모 씨와 건설사업본부장 출신 성 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최측근 손 모 씨 등 최 회장 측근비리 관련해서도 6명이 기소됐지만, 최 회장이 직접 비리에 연루된 정황은 찾지 못했습니다.
검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하지만 그동안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최원병 회장의 혐의는 찾지 못해 일각에서는 용두사미 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